로그아웃 20분째.
아기가 되고 싶다.
아무것도 안 하고요? 젖이나 받아서 먹으면서?
아들이 물었다. 자기도 팅가팅가 지원금을 받는 것이.
나는 미소를 지었다. 눅눅한 숨을 달래 겨우 답을 해냈다.
그래, 엄마는 그래도 괜찮다.
나 죽으면 다 돌아가는 돈 아니냐.
빨리 해결 좀 해달라.
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5분 만에 아들은 날 설득하길 포기했고 폰을 들어 여기저기 전화를 걸지만, 뻔했다. 죄송하다고, 카드에 문제가 있었다고 둘러댄다. 내일 아침에 돈 내준다고 말한다. 아들 마음은 잘 안다. 내가 그리운 것이다. 고맙다. 미안하고.
그런데, 설마 했는데 방에서 나간 아들 녀석이 또
통기타를 팅팅대며 들고 와서 내 앞에 앉는다.
벌써 20년도 더 전인가 내가 사준 망할 기타.